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최근 발언에서 2월에도 고용 시장이 1월과 같은 호조를 보일 경우,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의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개선되었음을 반영한 것이다. 1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13만 명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4.3%로 하락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월러 이사는 전미실물경제협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노동시장의 연속적인 개선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이 이루어질 경우, 이러한 입장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의 발언은 금리 정책에 대한 연준 내의 다양한 견해를 드러내는 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에도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기존 다수 의견과는 다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이와 같은 월러 이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6%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동결을 이미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러 이사는 비둘기파로 잘 알려져 있으며, 노동시장의 약화 가능성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지지해왔다. 이러한 그의 입장은 금리 동결이나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선호하는 비둘기파의 전형적인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월러 이사는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최근 케빈 워시가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앞으로 진행될 연준 회의에서 금리 결정은 경제 상황과 정치적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시장 전망과 맞물려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연준의 정책 결정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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