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중견기업들이 지난해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견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약 1.8% 증가한 1,235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 중견기업은 한국 전체 수출의 17.4%를 차지하며 주요 수출 주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수출 기업 수는 전년보다 60개 늘어난 2,359개로 집계되었다. 특히 제조 분야에서는 전기장비와 의료·의약품, 1차금속의 수출이 각각 24%, 13.3%, 12.2%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반면,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 등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비제조 분야에서는 도소매업이 성장했으나, 과학기술서비스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선박과 정밀화학의 수출은 각각 36.4%, 24.5%로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지역적 수출 상황은 다소 엇갈렸다.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11.1%와 13.1%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동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은 각각 19.6%와 19.2% 증가했다.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정부와 국회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법·제도·정책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향후 중견기업들의 수출이 지속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국제 경제 환경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시장으로의 수출 경로를 확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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