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5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SK 주가는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사주 약 1,798만 주 중 임직원 보상에 사용할 양을 제외한 약 1,469만 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SK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0%에 해당하며, 그 규모는 지주사 역사상 최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소각 대상에는 과거 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발생한 '특정목적 취득' 자사주도 포함돼 있어,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
이 사안에 대해 NH투자증권의 이승영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이 평가가치 측면에서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평가했다. SK의 경우 이번 조치로, 내재 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61.6%가 되어 다른 지주사 평균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키움증권의 안영준 연구원은 이번 발표가 예상보다 더 주주 이익 환원에 긍정적인 방향성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된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 투자로 인한 수익이 주주들에게 어떻게 환원될 것인지가 앞으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은 SK의 주주환원이 단기 주가 상승을 넘어 장기적으로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SK의 향후 투자 전략과 자사주 소각 효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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