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유럽 선주로부터 3571억9830만3440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따냈다. 다만 수주 호재에도 주가는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25년 말 연결 기준 최근 매출액 1조9997억원의 17.86%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4월 24일부터 2028년 10월 31일까지다. 대금은 계약금과 선급금을 포함해 공사 진행률에 따라 나눠 받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회사 측은 최초 고시 매매기준환율인 1달러당 1480.6원을 적용해 계약금액을 산정했으며, 향후 건조 진행과 정산 과정에서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최근 같은 유럽 선주와의 연속 수주로 조선 부문 일감 확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앞서 2월에도 3532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같은 선주와의 추가 수주라는 점에서 수주 경쟁력과 거래 관계를 재확인한 사례로 읽힌다.
다만 단기 주가 흐름은 시장 기대와 다소 엇갈렸다. 현재 HJ중공업은 31150원으로 전일 대비 900원(2.81%)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주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HJ중공업은 2007년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뒤 조선과 건설을 양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건설 부문 52.10%, 조선 부문 47.01%다. 조선 부문은 함정과 상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