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L(HWAL)이 사명 변경 이후 실물자산 중심 사업 확장과 함께 엔터테인먼트·블록체인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팝 시장 진출과 토큰화 전략을 결합한 신규 합작법인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성장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회사 발표에 따르면 HWAL의 계열사 루나 레코즈 펀드 #1은 한국 엔터 기업 에이진트(AGINT)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루나 레코즈 코리아’를 공동 설립한다. 이번 합작은 K-팝 음원 라이선싱, 아티스트 360도 계약, 굿즈, 글로벌 유통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500만 달러(약 72억 원) 규모의 매칭 펀드가 투입된다. 특히 팬 참여형 토큰 ‘루나비츠’를 활용한 수익 배분 모델이 도입되며, 미국 내 매출의 5%는 루나비츠 매입, 또 다른 5%는 HWAL 주식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내 4분기 첫 토큰 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L은 음악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토큰화 실물자산’ 전략을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루나 레코즈를 중심으로 구축된 음악 카탈로그는 2만6000곡 이상이며 이를 기반으로 로열티 수익을 블록체인 위에서 분배하는 구조를 실험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 모델이 기존 음악 산업의 수익 배분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회사는 루나 레코즈 펀드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44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운용자산 5억 달러(약 72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업 다각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HWAL은 음악과 스포츠, 영화, 방송은 물론 AI, 블록체인, 핀테크, 암호화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자문위원단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과 사모투자 경험을 보유한 제이미 쇼틸과 연쇄 창업가 제프 맥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확장 기반을 다졌다. 회사 측은 “자문위원들의 금융 및 전략 역량이 신규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측면에서도 성장 스토리를 강조하고 있다. HWAL이 공개한 올해 2분기 추정 연결 재무에 따르면 자회사 멜로디 트러스트를 포함한 총 자산 가치는 4억8000만 달러(약 6912억 원)에 달한다. 이는 보통주 기준 주당 약 3.24달러 수준이다. 음악 카탈로그와 지식재산권(IP) 가치 평가에는 외부 회계법인이 참여했으며, 추가적으로 독립 평가기관과 증권 애널리스트 검증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HWAL은 콘텐츠와 기술, 그리고 우주를 결합한 이색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공동 파트너인 스페이스 블루와 함께 달에 문화 자산 데이터를 보관하는 ‘루나프라이즈’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실제로 3000년 된 황금 가면 유물 데이터가 달 남극에 보관된 사례도 공개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6년 칸 영화제에서 수상 후보에 오르며 상징성을 더했다. 또한 7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 250’ 행사에서는 NASA 출신 인사와 협력한 몰입형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HWAL의 행보를 두고 ‘엔터테인먼트와 금융의 결합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기술 투자 전문가는 “음악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한 토큰화 모델은 현금흐름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기존 암호화 프로젝트보다 투자 매력이 높다”며 “다만 실제 수익 분배 구조와 규제 환경이 장기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HWAL은 사명 변경 이후 단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넘어 에너지, 광물, AI 등 실물자산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멀티 자산 플랫폼’ 전략이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K-팝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이번 합작은 단기적으로 가장 가시적인 성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