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중동 긴장 속 1,50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

| 토큰포스트

19일 원/달러 환율이 중동의 긴장 고조를 배경으로 1,500원을 돌파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1,501.3원으로, 전날보다 18.2원 올랐다. 다소 조정을 거쳤지만, 이 같은 급등세는 주간 거래 장중 기준으로 2009년의 금융위기 시기(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번 환율 상승은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가스전을 폭격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해 확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는데, 브렌트유 선물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각각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원화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추가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발언을 하며, 유가 급등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금리 동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달러의 상승세를 지지했다. 이에 달러 지표인 달러인덱스도 100선을 넘어서며 원화의 하락압력을 더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62원으로 상승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외환시장의 변동 상황은 중동 정세와 미국 중앙은행의 금융 정책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앞으로도 국제 정치 상황 및 주요 경제국의 정책 결정에 따라 변동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은 이에 따라 변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