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시장 전반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부여하면서, 유가는 급격히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기준으로 전날보다 1.9% 오른 배럴당 114.35달러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111.96달러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적지 않은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배럴당 101.50달러까지 올랐다가 나중에 98.20달러로 내려갔다. 이런 가격 변동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세계 원유 거래량의 20%가 이곳을 지나며, 이런 교통로가 차단될 경우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이란 측도 이에 맞서 해협 완전 봉쇄를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브렌트유와 WTI 가격 간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상 공급망에 민감한 브렌트유가 상대적으로 더 큰 가격 상승을 보였다.
국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브렌트유와 WTI의 연평균 가격 전망치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평상시 대비 5%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 북반구 여름철 동안 공급난이 심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국제 금시장은 최근의 유가 급등과 맞물려 하락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크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끼고 금을 팔아 현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및 금융 시장은 지속적인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중동 지역의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유가와 금 가격이 변동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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