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되면서 채권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매파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신 후보자의 지명 소식과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가 맞물려 국고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7bp 상승해 연 3.617%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금리 또한 14.3bp 올라 연 3.879%에 도달했다. 이밖에도 2년물, 5년물, 20년물 등 대부분의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신 후보자의 금융 안정 중시 기조에 따라, 이번 연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장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신현송 후보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뉴욕 연방준비은행 등에서의 경력을 토대로 금융 안정성과 거시 건전성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한 바 있는 그는 금융 정책에 있어서 강경한 입장인 '매파적' 성향을 가진 인물로 평가 받는다. 전문가들은 그의 지명으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점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섰고, 환율도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여파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채권 시장이 요동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신 후보자의 금융 정책 방향과 글로벌 정세 변화가 채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의 매파적 성향이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얼마나 반영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