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기, AI 서버 부품 공급 부족 부각에 51만원대 강세

| 김서린 기자

삼성전기가 AI 서버·데이터센터향 부품 공급 부족 기대에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8일 장중 51만40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등 주력 사업의 수급 타이트 현상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판가 인상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 패키지솔루션 부문이 AI와 데이터센터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FC-BGA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iM증권도 주요 MLCC 업체 가동률이 90%를 웃도는 점을 들어 공급자 우위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기가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FC-BGA 가격을 인상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FC-BGA 수요가 생산능력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I 반도체의 고성능화로 전력·신호 제어에 필요한 MLCC와 고사양 기판 수요가 함께 늘고 있어, 삼성전기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기술 경쟁력도 재평가되고 있다. SK증권은 삼성전기가 고집적 패키지 기판 내부에 커스터마이즈된 수동소자를 삽입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패키지 내 노이즈 억제와 신호 손실 최소화에 유리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경쟁 우위 요인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으로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보인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단순 IT 부품주를 넘어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