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4월 14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10%포인트 올리기로 하면서, 시중의 단기 예·적금 금리 경쟁이 다시 한 번 강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자 인터넷전문은행도 예금 유치 조건을 더 높이는 쪽으로 대응한 것이다.
카카오뱅크가 13일 밝힌 내용을 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연 3.00%에서 연 3.10%로, 1년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3.15%에서 연 3.25%로 각각 0.10%포인트 인상된다. 수신상품은 은행이 소비자로부터 자금을 맡아 운용하는 예금·적금 상품을 뜻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기간 돈을 맡겨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늘어난다.
이번 조정은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2월 13일에도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올린 바 있는데, 두 달 만에 다시 금리를 손봤다. 그만큼 최근 은행권에서는 짧은 만기의 예·적금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 자금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인상 배경으로 은행권의 단기 예·적금 금리 인상 기조와 그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을 들었다. 시장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거래에 따라 형성되는 금리 수준을 말하는데, 이 수치가 오르면 은행도 자금 조달과 운용 여건에 맞춰 예금금리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비대면 기반의 간편한 가입 구조를 앞세워 수신 경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은행권 전반의 예금 확보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예금금리 상승이 곧바로 대출금리 변화로 연결되는지는 시장금리 흐름과 한국은행 통화정책, 은행별 자금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들은 만기와 우대조건을 함께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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