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개선 기대에 강세다. IM증권이 MLCC 산업에서 공급 제약과 수요 확산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패닉바잉의 전조"라고 분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6.16% 오른 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은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의 가동률이 2025년 3분기 이후 90%대를 이어가고 있고, 삼성전기의 재고일수는 30일 안팎으로 적정 수준인 40일을 밑돌고 있다고 짚었다. 높은 가동률에도 재고가 쌓이지 않는 것은 전방 수요가 그만큼 견조하다는 의미다.
유통 시장의 공급 리드타임도 길어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MLCC의 유통 리드타임은 14~16주 수준으로 늘었고, 일부 삼성전기 제품은 최대 24주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과 유통 전반에서 수급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요의 중심이 바뀐 점도 주가를 떠받치는 배경이다. 과거 스마트폰과 PC가 MLCC 수요를 이끌었다면, 현재는 AI 서버가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AI 서버용 MLCC는 범용 제품보다 생산 리드타임이 2~3배 길고, 일반 서버 대비 탑재량도 크게 많아 공급이 빠듯해질수록 수혜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장용 수요 확대도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기차 한 대에 들어가는 MLCC는 내연기관차보다 많아 자동차 전장화가 진행될수록 MLCC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성장 축으로 제시한 바 있다.
IM증권은 3분기 AI 서버 신제품 램프업과 IT 성수기 진입이 맞물리면 산업 전반의 공급 부족이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고 봤다. 시장은 향후 주요 업체들의 신규 수주 증가 속도와 판가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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