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2026년 1분기 포용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총 8천286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치는 금융회사 활동이 사회에 미친 긍정적 효과를 돈의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단순한 기부금 집계가 아니라, 금융 지원과 복지 연계, 환경과 돌봄 분야 기여까지 포함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실적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 즉 ESG 경영 성과를 함께 따지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데, KB금융도 이런 기준에 맞춰 관련 성과를 꾸준히 공개해왔다.
분야별로 보면 청년 지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지역 균형발전 부문에서 3천481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발생했다. 국민 생활안전 분야는 3천49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저출생 대응, 미래세대 돌봄, 고령층 지원, 환경 분야에서는 1천31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의 사회공헌이 과거의 일회성 기부 중심에서 벗어나,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안전망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포용금융은 은행권의 공공적 기능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포용금융은 청년, 영세 자영업자, 신용 취약계층처럼 민간 금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계층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말한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부담이 길어지면서 서민과 소상공인의 자금 사정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금융회사가 본업을 통해 사회적 안전판 역할을 얼마나 해내느냐가 핵심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은 이런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의 효과를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체계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회 환원을 통해 모든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금융회사들이 재무 성과와 별개로 사회적 기여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수치화하고 공개하느냐를 두고 경쟁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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