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상권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서면서, 내수 회복을 위해 축제와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장을 연결한 소비 촉진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 동행축제 현장을 찾아 소상공인들과 만나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한 상황을 언급하며, 동행축제 개최와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신속한 집행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불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는 물류비와 원가 부담을 키워 내수 업종의 채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동행축제는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에 실제 소비가 돌도록 만들기 위한 행사다. 전국 50개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난 11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한 판촉 행사를 넘어 사람들의 방문을 지역 매출로 연결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소비가 대형 온라인 유통망이나 일부 대도시 상권에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정부는 이런 흐름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의 온기를 넓히기 위해 현장 밀착형 소비 진작책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구 부총리는 행사장 안의 수공예품·의류 매장을 둘러보며 직접 물품을 구매한 뒤, 지역 상권은 품질이 좋은 제품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이 지역 상권과 축제를 찾아 소비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고위 인사가 현장에서 직접 구매에 나선 것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소비를 생활 속 행동으로 연결하자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도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소비 촉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행보는 고물가와 대외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내수를 지역 소비를 통해 떠받치겠다는 정부의 방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지역축제 연계 행사, 재정 지원의 신속 집행, 소상공인 체감형 소비 진작 대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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