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 4.9일 근무제 도입…금융권 유연근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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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5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 1시간 일찍 퇴근하는 형태의 이른바 주 4.9일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은행권의 유연근무 확산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제도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회가 2025년 10월 산별 교섭에서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입된다. 주 4.9일 근무제는 법정 근로일수를 줄이는 방식이라기보다, 금요일 근무 시간을 일부 단축해 체감상 주말을 앞당기는 데 초점이 있다. 장시간 근무 관행을 완화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이려는 금융권의 최근 인사·노무 정책 변화가 반영된 조치로 볼 수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평일 근무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인데, 금요일에는 1시간 조기 퇴근을 권고해 오후 4시 40분을 사실상 퇴근 기준 시각으로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은행권의 주 4.9일제는 영업점 영업이 끝나는 오후 4시 이후 남아 있던 내부 업무 시간을 줄여, 기존 오후 6시 안팎의 퇴근 시각을 오후 5시로 앞당기는 형태가 많다. 고객이 체감하는 창구 영업시간 자체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직원 근무 부담을 덜어주는 절충형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미 비슷한 제도가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026년 1월부터 도입했고,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여기에 우리은행까지 가세하면서, 주요 은행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인력 확보와 조직 관리 전략의 하나로 근무 제도를 조정하는 흐름이 자리 잡는 모습이다.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으로 대면 업무 비중이 예전보다 줄어든 반면, 직원들에게는 더 유연한 근무 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이런 변화가 확산할 여지가 크다.

앞으로는 조기 퇴근제가 다른 시중은행과 금융회사로 더 번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정착 여부는 영업점 운영 효율, 고객 서비스 유지, 부서별 업무 편차를 얼마나 잘 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결국 이번 흐름은 금융권이 전통적인 근무 관행을 손보면서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를 함께 높이려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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