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디펜스, 중동 수출로 영업이익 56% 급증…성장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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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디펜스앤드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동 수출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데다, 국내 유도무기와 항공전자 양산 사업이 함께 늘어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커진 결과다.

LIG 디펜스앤드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1천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1천679억원으로 28.7% 늘었고, 순이익은 1천354억원으로 69.5% 증가했다. 방산업체 실적은 통상 대형 사업의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변동 폭이 큰데, 이번에는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동시에 매출이 살아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실적 증가의 중심에는 아랍에미리트 천궁-Ⅱ 사업이 있다. 올해부터 이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천궁과 해궁 등 유도무기 양산 사업도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천궁-Ⅱ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로,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방공 시스템이다. 여기에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사업이 더해지면서 항공전자와 전자전 분야 매출도 증가했다. 전자전은 적의 레이더나 통신 체계를 교란하거나 방어하는 기술을 뜻하는데, 최근 항공 무기체계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의 실적 기반도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회사의 수주잔고는 25조3천1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수출 사업이 약 14조원, 내수 사업이 약 11조원이다. 수주잔고는 이미 계약을 따내 앞으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일감을 뜻한다. 특히 중동향 천궁-Ⅱ 수출이 추가로 실적에 반영되고, 국내 양산과 다른 수출 사업까지 속도를 내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회사는 연내 아랍에미리트 현지법인을 세워 중동 사업 확대에 더 힘을 싣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방산업계에서는 최근 실적 흐름을 단순한 일시적 반등보다 구조적 성장의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각국의 방공·정밀유도무기 수요가 커지는 데다, 한국 방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납기 대응 능력을 앞세워 수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실적은 대형 계약의 인도 일정과 각국의 국방예산 집행 속도에 영향을 받는 만큼, 향후에는 중동 수출의 지속성과 국내 양산 사업 확대가 LIG 디펜스앤드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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