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한국은행과 직접 연동하는 방식으로 국고수납대리점 자격을 확보하면서, 세금 납부를 넘어 국가가 지급하는 환급금과 지원금까지 자사 계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토스뱅크는 8일 이 같은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밝혔다. 국고수납대리점은 말 그대로 국가 자금을 거두고 내보내는 업무를 맡는 금융기관을 뜻한다. 이번 자격 취득으로 토스뱅크는 기존의 국고금 납부 서비스에 더해 국고금 환지급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공공 금융망과의 연결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은행 서비스가 일상 금융을 넘어 행정·세무 영역으로 더 깊게 들어가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국고 환지급은 국세 환급금처럼 국가기관이 개인이나 기업에 돌려줘야 할 돈을 계좌로 지급하는 절차다. 앞으로 고객은 국세청, 관세청, 법원 등에서 환급이나 지급을 신청할 때 토스뱅크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세금 환급 관련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같은 방식이 가능하다. 즉, 세금을 냈다가 초과 납부 등으로 돌려받는 돈이나 국가기관이 지급하는 각종 자금을 토스뱅크 계좌로 직접 받는 통로가 넓어진 셈이다.
적용 대상에는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도 포함된다. 이들 장려금은 저소득 가구나 일하는 가구의 소득을 보완하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성 지급금으로, 실생활에서 체감도가 높은 항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거래 은행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자주 쓰는 모바일 은행 계좌로 공공 환급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토스뱅크는 이미 2024년부터 토스 앱에서 국세, 관세, 과태료 등 국고금 고지서를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에는 여기에 환급 기능까지 더해 수납과 지급을 모두 아우르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는 디지털 금융회사가 단순 송금과 예적금 중심에서 벗어나 공공금융 접점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공공서비스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모바일 앱 하나로 세금 납부와 환급, 각종 정책성 자금 수령까지 처리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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