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5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시작하면서, 금리 수준과 절세 혜택을 함께 노리는 개인 자금이 다시 한 번 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5월 11일 개인투자용 국채 5월 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약 기간은 오는 15일까지 5영업일이며, 전체 발행 규모는 2천억원이다. 종목별로는 3년물 이표채 50억원, 3년물 복리채 5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1천100억원, 20년물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판매는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대행한다.
이번 상품은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정부 발행 저축성 국채다. 가산금리는 3년물 0%, 5년물 0.3%, 10년물 1.05%, 20년물 1.30%로 책정됐다. 만기 보유 기준 세전 수익률은 3년물 이표채 10.35%, 3년물 복리채 10.71%, 5년물 20.67%, 10년물 59.28%, 20년물 160.80%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각각 3.45%, 3.57%, 4.13%, 5.92%, 8.04% 수준이다. 특히 만기가 긴 10년물과 20년물은 가산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장기 자금을 묶어둘 수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편이다.
개인투자용 국채에 자금이 꾸준히 몰리는 배경에는 제도 개선과 안전자산 선호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관련 제도가 손질되면서 상품 매력이 높아졌고, 지난달 처음 발행된 3년물을 포함해 3년물·5년물·10년물·20년물 전 종목이 4개월 연속 초과청약을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전체 청약 금액은 모집 규모 7천억원에 1조5천670억원이 몰려 경쟁률 2.24대 1로 집계됐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금 상환 주체가 정부라는 점이 안정성을 중시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매력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품 구조는 만기에 어떻게 이자를 받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복리 방식으로 이자가 붙고, 매입금액 2억원까지는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3년물 가운데 복리채는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방식인 반면, 이표채는 보유 기간 중 연 1회 정기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과 추가이자를 받는 구조다. 이표채에는 분리과세 혜택이 없다. 또 발행 후 1년이 지나면 중도환매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지급되고 복리이자와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결국 개인투자용 국채는 예금보다 긴 투자 기간을 감수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장기 수익과 세제상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금리 방향과 시장 변동성에 따라 단기 투자 성향은 달라질 수 있지만, 안정적인 자산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장기물 우대 구조가 유지된다면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청약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