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음료 브랜드 베켓츠(Beckett’s)가 5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사모 발행을 마무리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7억4255만원 규모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재고 생산과 마케팅 등 운영 전반에 투입해 유통 확대와 판매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달은 중개사 없이 진행된 비공개 방식이며, 5년 만기 연 8% 보장형 전환사채 형태로 발행됐다. 별도의 주선 수수료나 커미션은 지급되지 않았다. 베켓츠 경영진은 이번 자금 조달이 소매 수요 대응과 유통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운전자금 유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환사채는 발행일로부터 5년 뒤 만기 도래하며, 이자는 단리 기준 연 8%다. 다만 구조를 보면 투자자가 곧바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현재 전환가는 보통주 1주당 0.025캐나다달러로 설정돼 있지만, 캐나다 증권거래소(CSE) 규정상 실제 전환이 가능하려면 최소 전환가격 0.05캐나다달러를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 발행된 전환사채는 당장 전환할 수 없다. 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 병합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릴 계획이다. 병합 이후 조정된 전환가가 최소 기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전환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다만 주주 승인이 반드시 이뤄진다는 보장은 없다.
자동 전환 조건도 붙어 있다. 보통주의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이 20거래일 연속으로 주당 0.05캐나다달러 이상을 기록하거나, 계약상 정의된 ‘유동성 이벤트’가 발생하면 원금은 자동으로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 이 역시 최소 전환가격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전환사채는 회사의 현재 및 향후 취득 자산 대부분에 대한 포괄 담보권이 설정된 ‘담보부’ 채권이다. 소비재를 제외한 사실상 대부분의 동산과 사업 자산이 담보 범위에 포함된다. 또 채권 보유자들은 지난 4월 24일 체결된 동순위 계약에 따라 서로 같은 우선순위를 갖는다. 담보 실행이나 상환금 배분이 이뤄질 경우 투자 비율에 따라 안분되는 구조다.
이는 회사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문턱을 낮추는 장치지만, 반대로 만기 상환이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전환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회사는 만기 시 원금과 미지급 이자를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회사 이사인 폴 버기스(Paul Burgis)도 간접 참여했다. 버기스 홀딩스를 통해 3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했으며, 이는 캐나다 규정상 ‘특수관계자 거래’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거래 규모가 시가총액의 25%를 넘지 않아 별도 외부평가와 소수주주 승인 의무 면제 규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최초 클로징 이후 180일 안에 같은 조건의 담보부 전환사채를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뒀다. 전체 누적 발행 한도는 150만달러다. 이번 50만달러 조달이 시작점이라는 의미다.
베켓츠는 미국 유통 채널에서 무알코올 칵테일과 증류주 대체 음료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월마트닷컴과 아마존닷컴, 베브모, 토탈와인앤드모어 등에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브랜드 확대를 위한 실탄 확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향후 주식 병합과 전환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도 함께 안고 있다.
결국 시장이 주목할 부분은 두 가지다. 캐나다 증권거래소의 최종 승인과 주식 병합에 대한 주주 동의 여부다. 이 두 조건이 충족돼야 전환사채가 단순 차입을 넘어 자본 확충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 반대로 승인이 지연되면 베켓츠의 이번 자금 조달은 ‘고금리 담보부 부채’ 성격이 더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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