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1분기 영업이익 49%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토큰포스트

일진전기가 올해 1분기에 매출 5천61억원과 영업이익 507억원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력기기 수요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커진 데다, 수익성이 높은 중전기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끈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일진전기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영업이익은 약 49% 늘었다. 매출 증가 폭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더 컸다는 것은 단순히 물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제품 구성이나 수익 구조도 함께 개선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전선과 중전기 사업이 나란히 성장 흐름을 이어간 점이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미국의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와 세계 각지의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를 핵심 요인으로 설명했다. 전력 인프라는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송전망과 변전설비를 거쳐 산업 현장과 가정으로 보내는 기반 시설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변압기와 차단기 같은 전력기기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기 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에 주문이 몰리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진전기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비교적 뚜렷하다고 보고 있다. 홍성 변압기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시장의 초고압변압기 수요에 대응할 생산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초고압변압기는 대규모 전력을 먼 거리까지 안정적으로 보내는 데 필요한 핵심 설비로, 전력망 투자 확대 국면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품목이다.

실제 일진전기의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약 17억6천100만달러, 원화로 약 2조6천496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70%는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 부문이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해외 비중이 74%, 국내 비중이 24%로 집계됐다. 수주잔고는 앞으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일감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일진전기의 실적 흐름은 당분간 해외 전력설비 투자와 데이터센터 증설 추세에 힘입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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