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글로벌텍스프리, 역대 최대 실적에도 9%대 약세…일본·동남아 확장성 재부각

| 유서연 기자

글로벌텍스프리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장중 9%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되지만, 증권가에서는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종료 이후에도 본업 성장세를 확인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90원(9.46%) 내린 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354억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5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은 308억원으로 22.6% 증가했고, 싱가포르와 일본도 각각 39억원, 8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매출 공백 우려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앞서 외국인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 제도는 일몰되면서 실적 감소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1분기 약 45억원 수준이던 관련 매출이 빠진 상태에서도 최대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기존 특수에 기대지 않은 본업 체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미용·성형 환급 매출을 제외해 비교하면 국내 실질 매출 성장률은 약 50% 수준으로 추정된다. 방한 관광객 증가와 외국인 1인당 소비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올리브영과 국내 백화점 3사 등 외국인 소비가 집중되는 핵심 채널을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있어 관광 수요 회복의 수혜가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하반기에는 해외 확장 기대도 부각된다. 일본은 11월 사후 환급 제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어 신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글로벌 2위 사업자 플래닛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인프라와 럭셔리 브랜드 네트워크, DCC 협력 가맹점을 활용해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태국도 하반기 입찰 결과가 확인될 예정이어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 싱가포르는 중앙 시스템까지 사업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태국은 관광객 규모 대비 환급 인프라가 초기 단계여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글로벌텍스프리가 코로나 이후 비용 구조를 정비하고 무인 환급기, 여권 스캐너 등 IT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점도 실적 개선 기반으로 보고 있다. 매출이 늘어날수록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는 구조라는 뜻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005년 설립된 아시아 최초 세금환급 대행사업자로, 201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환급 대행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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