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지원센터 오픈 '28년 만의 귀환'

| 토큰포스트

신용보증기금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지원센터를 다시 세우고 유럽 진출 기업 지원을 본격화했다. 외환위기 이후 끊겼던 유럽 현지 거점을 28년 만에 복원하면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사업 확대를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은 2026년 5월 19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고, 20일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신보가 유럽 현지에 다시 진출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프랑크푸르트 사무소 운영을 중단한 뒤 처음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대표적인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만큼, 이번 거점 설치는 단순한 사무소 재개를 넘어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과 현지 네트워크 확보를 함께 지원하는 기반 마련으로 해석된다.

유럽지원센터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유럽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밀착형 맞춤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해외 법규 대응이나 거래처 발굴, 금융 조달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취약한 부분을 현지 거점이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신보는 앞으로 현지 유관기관, 글로벌 보증기관과의 협업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 제도와 금융 환경에 밝은 기관들과 손잡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 진입 과정에서 겪는 정보 격차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보는 이와 함께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해외진출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보증료 지원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해외에 나가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약 83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2년 동안 연 0.6%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증은 담보력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신용을 보강해주는 장치인데, 여기에 보증료까지 낮춰주면 기업의 실제 금융비용 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 해외 진출 초기에는 설비 투자, 법인 설립, 인력 채용 등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이런 지원은 기업의 현금 흐름 안정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신보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의 아세안지원센터에 이어 유럽 거점까지 확보했다. 강승준 이사장은 유럽지원센터 개소가 28년간의 공백을 끝내고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공급망 재편,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에 따라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공 금융기관의 현지 지원망 확대는 기업의 해외 진출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유럽뿐 아니라 다른 주요 권역으로도 지원 거점이 넓어지면서, 수출 중심의 중소·중견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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