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글로벌, 모빌리티 분사 앞두고 20억 달러 채권 발행…AI 사업 확장 가속

| 김민준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 SPGI)이 분사를 앞둔 모빌리티 글로벌(Mobility Global)의 대규모 채권 발행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모빌리티 글로벌이 총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 규모의 선순위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2029년 만기 6억5,000만 달러, 2031년 만기 6억5,000만 달러, 2036년 만기 7억 달러로 구성되며, 추가로 5억 달러 규모 회전 신용한도도 확보됐다. 조달 자금은 분사 과정에서 이전 자산에 대한 현금 지급과 일반 기업 운영에 활용되며, 분사 조건 충족 전까지는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된다.

배당 정책에서도 안정성이 부각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2026년 2분기 주당 0.97달러 배당을 발표했으며, 이는 연간 기준 3.88달러 수준이다. 회사는 1937년 이후 배당을 지속해왔으며,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S&P500 내 소수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AI와 데이터 사업 확장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에너지 뉴스 및 분석 정보를 ‘S&P 캐피털 IQ 프로’에 통합하고 생성형 AI 기반 ‘ChatIQ’와 문서 분석 도구를 통해 투자 의사결정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에이전트 ‘호라이즌스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금융기관과 기업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1,000만 달러(약 144억 원) 규모의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 ‘스텝포워드’를 확대해 청년층의 AI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이 데이터, AI,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 글로벌 투자은행 관계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투자 의사결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P 다우존스 지수는 F&G 애뉴이티스 앤 라이프(FG)와 얼라인먼트 헬스케어(ALHC)를 스몰캡600 지수에 편입하는 등 지수 구성 변경도 발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오는 6월 런던에서 중동 석유·가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지정학 리스크를 논의할 예정이다.

코멘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채권 발행, AI 사업 확장, 배당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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