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GS동해전력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협력을 탄소금융 전반으로 넓히면서, 기업의 탄소 규제 대응과 관련 금융시장 확대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20일 GS동해전력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배출권 위탁거래 중심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배출권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와 시장 대응 체계를 함께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GS동해전력은 이미 NH투자증권의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배출권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기업마다 허용된 배출량을 정해두고, 이를 넘거나 남는 물량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배출량 관리 의무가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과 직결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시장 가격과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11월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배출권 거래중개업 인가를 받은 뒤, 단순히 거래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 기업들에 시장 분석과 정책 동향 같은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번 협력 확대의 배경에는 배출권 시장의 금융상품화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흐름이 있다.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선물시장과 K-MSR, 즉 시장안정화조치 제도가 도입되면 배출권은 단순한 규제 대응 수단을 넘어 가격 변동에 대응해야 하는 금융 자산 성격도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변화 속에서 실제 배출 의무가 있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대응 체계를 갖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판단이다.
양사는 앞으로 위탁거래 체계를 더 정교하게 다듬고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과 정책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배출권 기반 금융상품 개발, 탄소 저감 관련 신규 사업 기회 발굴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탄소시장이 규제 중심 단계에서 금융과 산업이 결합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는 배출권을 둘러싼 기업의 자금조달과 위험관리 수요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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