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스케어 기업 센틴(Centene, CNC)이 지역사회 투자, 실적 개선, 고객 서비스 경쟁력 강화까지 다층 전략을 동시에 전개하며 ‘사회적 건강 요인’ 대응과 성장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센틴은 미주리주에서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최대 1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총 75만 달러 규모로 운영되는 이번 지원은 식량 접근성, 주거 안정, 노동력 개발 등 사회적 건강 요인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지원 대상은 미주리 메디케이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501(c)(3) 단체이며,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는 보다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다. 센틴 산하 헬스넷(Health Net)은 롱비치 커뮤니티 케어 캠퍼스 확장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44억 원)를 투입한다. 이 가운데 500만 달러는 시설 현대화, 나머지 500만 달러는 신규 프로그램 도입과 공간 개선에 사용된다. 특히 아동·가족 회복 돌봄 프로그램을 포함한 CalAIM 기반 서비스가 추가되며, 완공 이후 매년 수천 명의 주민이 의료 서비스와 주거 연계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헬스넷은 USA투데이와 플랜트-A 인사이트 그룹이 선정한 ‘2026 미국 금융 서비스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캘리포니아 기반 건강보험사 가운데 유일한 선정 사례로, 전국 소비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결과다.
청소년 정신건강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센틴 자회사 코디네이티드 케어(Coordinated Care)는 NFL 시애틀 시호크스와 협력해 ‘청소년 정신건강 서밋’을 개최했다. 3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낙인 해소와 회복탄력성 강화, 조기 개입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워싱턴주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현장 기반 프로그램 확대가 주요 대응 수단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텍사스에서는 또 다른 자회사 슈페리어 헬스플랜(Superior HealthPlan)이 지역 단체 10곳에 총 10만 달러 규모 보조금을 지급했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주거 안정, 식량 보안, 의료 접근성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8년 이후 누적 지원액은 13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정신건강 재활(MHR) 및 사례관리(TCM) 분야에서 우수 센터 3곳을 지정하며, 복합 행동건강 문제를 지닌 메디케이드 아동·청소년 치료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거 문제 해결에도 대규모 자금이 배치됐다. 헬스넷은 로스앤젤레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LA4LA 보증 펀드에 1000만 달러(약 144억 원)를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개발사의 자금 조달을 가속화하고, 최대 30%를 바우처 대상자에게 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A카운티의 저소득 임차 가구 약 48만5000가구, 노숙자 약 7만5000명이라는 수요를 고려하면, 민간 자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무 성과도 견조하다. 센틴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499억4000만 달러(약 71조 9136억 원)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7달러로 집계됐다. 영업현금흐름은 43억7000만 달러(약 6조 2928억 원)에 달했고, 부채 10억 달러를 줄이며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다만 가입자 수는 2627만 명으로 감소했는데, 메디케이드 및 마켓플레이스 구성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센틴 재단 역시 2025년 한 해 동안 3490만 달러(약 502억5600만 원)를 209개 비영리 단체에 지원하며 보건, 교육, 주거, 재난 구호 분야 전반에 걸친 투자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의료 서비스만으로는 건강 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며 사회적 건강 요인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강조했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센틴의 행보를 단순 보험사를 넘어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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