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온율, 장애인 자산 보호 위한 금융-법률 협력 확대

| 토큰포스트

하나은행이 사단법인 온율과 장애인 자산관리 신탁과 성년후견제도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서면서, 장애인 가족의 사후 자산 보호를 돕는 금융·법률 지원 체계가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사단법인 온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재산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치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보호자가 사망한 뒤에도 자산이 계획대로 쓰일 수 있도록 돕는 유언대용신탁 상품 개발에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 금융회사와 계약을 맺어 자산의 관리·처분 방식을 미리 정해두는 제도로, 상속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력은 장애인 가구가 자주 겪는 현실적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보호자가 자녀나 가족의 생활비, 치료비, 돌봄비를 남겨두더라도 사후에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제도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년후견제도는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을 대신해 법원이 선임한 후견인이 재산 관리와 법률 행위를 지원하는 장치인데, 신탁과 함께 활용하면 재산을 더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협약 상대인 사단법인 온율은 법무법인 율촌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이 단체는 성년후견, 시니어 지원, 공익법률지원 분야에서 활동해 왔고, 제도 설계와 법률 지원 측면의 전문성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하나은행은 금융상품 운용 경험을, 온율은 공익법률 전문성을 각각 맡아 제도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상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성년후견제도와 신탁 제도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한 정기 세미나와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장애인 돌봄 문제가 함께 커지는 상황에서, 단순한 예금이나 상속을 넘어 맞춤형 자산관리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흐름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금융권과 공익법률 분야의 협업을 확대시키면서, 취약계층 자산 보호를 위한 제도형 상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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