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로템, 모로코서 7482억 전동차 계약…북아프리카 철도 확장 기대

| 유서연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과 7482억원 규모 전동차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북아프리카 철도 시장 공략 확대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ONCF)과 '모로코 철도청 전동차 LTSS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482억4866만7606원으로, 회사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의 12.8% 규모다. 외화 기준으로는 4억2987만유로이며, 환율은 KEB하나은행 최초고시 매매기준환율을 적용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추가 수주를 넘어 앞서 체결한 대형 본사업의 후속 성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은 앞서 모로코 철도청과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사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계약은 통근형 도시 간 전동차 240량, 도시 내부 운행 전동차 200량 등 총 440량 공급으로, 회사의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이자 모로코·북아프리카 시장 첫 진출 사례로 평가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LTSS 사업 수주가 기존 차량 공급 계약에 더해 유지보수와 기술협력, 현지화 전략까지 아우르는 장기 사업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공시에서 향후 모로코 철도청과의 협의에 따라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시행 주체를 해당 법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성 납품보다 운영·유지보수와 현지 생산 협력을 포괄하는 후속 사업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과 전동차 사업 후속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이런 협력 논의가 실제 수주로 이어진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모로코 철도 투자는 2030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여객 수송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꼽힌다.

국내 철도 산업 생태계에 대한 파급효과도 거론된다. 앞선 모로코 전동차 사업에는 국내 중소·중견 부품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구조로 알려졌으며, 부품의 상당 부분을 국내 업체가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후속 사업 역시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읽힌다.

한편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 등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다.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 KTX-이음, KTX-청룡 등 방산·철도 분야 주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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