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금리 0.30%p 인상… 실수요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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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금리를 7월 7일부터 0.30%포인트 올리면서, 정책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려는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월 1일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보금자리론은 금리가 고정돼 있어 대출 기간 동안 상환 계획을 세우기 쉽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정책금융 상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 0.25%포인트, 2월 0.15%포인트, 4월 0.30%포인트, 5월 0.25%포인트에 이어 이번까지 다섯 차례 금리가 오르면서 정책대출도 시장 금리 흐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번 조정에 따라 비대면 신청 상품인 아낌이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90%에서 5.20% 수준으로 적용된다. 만기 10년은 연 4.90%, 만기 50년은 연 5.20%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금융회사가 장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금리도 더 높게 책정된다. 보금자리론은 변동금리 대출과 달리 급격한 금리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금리와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를 때는 신규 대출자의 초기 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정책금융의 성격을 반영해 일부 계층에는 우대금리가 유지된다. 저소득 청년,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인 장애인·한부모가정, 전세 사기 피해자 등에는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저 연 3.90%에서 4.20%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취약 차주와 주거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실수요자 중심 지원은 이어가되, 전체 대출 금리는 조달 여건 변화에 맞춰 조정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시장금리와 조달비용 상승을 이번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정책금융 상품이라고 해도 자금을 마련하는 비용이 오르면 이를 금리에 일부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공사는 서민과 실수요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시장금리 수준과 공사의 자금 조달 여건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차주는 우대금리 적용 여부와 만기 구조를 함께 따져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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