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7월 3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올리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신 경쟁이 다시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2일 주요 수신 상품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20%에서 연 3.40%로, 12개월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3.45%에서 연 3.65%로 각각 높아진다. 수신 상품은 은행이 고객의 돈을 예금이나 적금 형태로 받아 운용하는 상품을 뜻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기간 돈을 맡겨도 더 많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다.
자유적금은 매달 납입 금액과 시점을 비교적 유연하게 정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이번 조정으로 기본금리 자체가 높아졌고, 자동이체 우대금리 0.20%포인트까지 더하면 최고 연 3.8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근 시중 자금이 투자 상품과 예금 사이를 오가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은행권에서는 이런 우대금리 조건을 통해 고객을 붙잡으려는 경쟁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수신 상품 금리를 올린 바 있다. 불과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금리를 조정한 것은 예·적금 시장에서 금리 매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인상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예·적금 금리 혜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상 은행들은 기준금리 흐름, 자금 조달 여건, 경쟁사 금리 수준 등을 함께 고려해 수신금리를 조정한다.
이번 금리 인상은 예금자에게는 선택 폭을 넓혀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실제 체감 수익은 가입 기간과 우대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상품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이 고객 유치를 위해 예·적금 금리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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