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비나, 46억 달러 ‘그린라이트’ 발전소 투자…AI 데이터센터 전력 겨냥

| 김민준 기자

캐나다 에너지 기업 펨비나 파이프라인(NYSE:PBA)이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한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에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며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펨비나 파이프라인은 932메가와트(MW) 규모의 ‘그린라이트 전력 센터’ 건설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함께 최종 투자 결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들어서는 가스 기반 복합화력 발전소로, 대형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총사업비는 약 46억 달러(약 6조 6,240억 원)로, 이 가운데 펨비나의 순 투자액은 약 23억 달러(약 3조 3,120억 원) 수준이다. 토지 매각 대금을 반영한 실제 순 투자 규모는 약 21억 달러(약 3조 240억 원)로 줄어들며, 자금 조달은 약 60%의 프로젝트 부채와 나머지 지분 투자 형태로 구성된다.

지분 구조는 펨비나 파이프라인 47.5%, MSIP 47.5%, 키네티코르(Kineticor) 5%로 설계됐다. 펨비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3억1,000만 달러(약 4,464억 원)의 조정 EBITDA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상업 가동 시점은 2030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현실적 해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산으로 북미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스 기반 복합화력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 속에서도 데이터센터 같은 초대형 수요처는 여전히 안정적인 기저 전력이 필요하다”며 “가스 발전이 중간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펨비나 파이프라인은 기존 중류(midstream) 사업에서 발전 및 전력 인프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현금흐름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멘트 “에너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자로 역할을 확대하는 흐름은 향후 투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핵심 변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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