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가 코스닥 상장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거래를 마친 뒤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코스닥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메디는 17,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22,000원보다 4,670원(21.23%) 내린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23,000원에 출발해 장중 23,1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고, 장중 16,210원까지 밀렸다.
앞서 레메디는 상장 첫날 공모가 20,700원 대비 6.28% 오른 2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상장 이틀째에는 공모가 대비 상승분을 노린 매도세가 집중되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IPO 종목 특성상 상장 직후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면 주가 등락폭이 확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레메디는 2012년 설립된 의료용 엑스레이 장비 전문 기업이다. 저선량·고화질 영상 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용 치과용·의료용 엑스레이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수급 측면의 기대는 컸다. 앞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706.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도 약 5조원가량 몰렸다. 공모가는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 밴드 상단인 20,7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까지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레메디는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했고, 2024년에는 기술특례 상장에 다시 도전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사업성과 기술 경쟁력을 보완해 세 번째 도전 끝에 상장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과 기술력, 해외 진출 스토리로 상장 전 기대가 컸던 만큼, 상장 직후에는 단기 급등분을 둘러싼 매도·매수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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