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스페이스엑스 공모주 사기 의혹으로 수사 확대

| 토큰포스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스페이스엑스 공모주를 상장지수펀드에 편입할 수 있다고 알렸다가 실제로는 해당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일을 두고, 경찰 수사가 서울경찰청 차원으로 확대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사기 혐의 사건을 지난 1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건은 투자자 안내 내용과 실제 상품 편입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금융범죄수사대는 투자상품 판매와 광고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설명이 있었는지, 또 그 과정에서 투자자 판단에 영향을 줄 만한 기망 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게 된다.

논란의 핵심은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의 공모주 편입 가능성을 내세운 홍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를 자사 상장지수펀드, 즉 특정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 상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나 실제 배정 과정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당초 스페이스엑스 클래스A 보통주 5억5천555만5천555주 가운데 231만4천815주가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될 예정이었지만,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단계에서 인수단에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결과적으로 해당 공모주를 펀드에 담지 못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대 수익의 근거로 제시된 핵심 자산이 실제로 편입되지 않은 셈이어서, 광고 문구와 투자 판단 사이의 간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상장지수펀드는 일반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어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높은 상품인 만큼, 편입 예정 자산에 대한 설명은 투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영등포경찰서는 관련 고소 서류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뒤 지난달부터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사건은 자산운용사가 투자 가능성이나 편입 계획을 어디까지 확정적으로 알릴 수 있는지, 또 해외 비상장 기업 관련 투자 마케팅에서 어떤 표현이 허용되는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수사에서는 실제 광고 문구의 구체성, 내부적으로 공모주 확보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했는지, 투자자에게 위험 요인을 충분히 알렸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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