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장 초반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일시적인 생산 차질로 시장 기대를 밑돌 수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장기 성장 스토리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증권가 평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22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7.02% 오른 4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현대차가 앞으로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2050년 5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6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며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중심의 현대차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눈높이는 낮아졌다. KB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을 2조7123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감소한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도 10.3% 밑도는 수치다.
실적 부담 요인으로는 부품사 화재에 따른 국내 생산 차질, 터키 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공사, 원·달러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가 꼽혔다.
다만 증권가는 이를 구조적 둔화가 아닌 일시적 변수로 판단했다. KB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1% 낮춘 10조6000억원으로 조정했지만,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KB증권은 5월과 6월에도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시장 주도 가능성을 근거로 강한 성장 논리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장기 가치 평가 틀은 유지하되 시장 변동성을 반영해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하는 실적 추정 기간을 2037년에서 2034년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2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낮췄다. 목표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핵심 투자 포인트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이라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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