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에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구상과 1조원대 자사주 소각 계획이 동시에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네이버는 프리마켓에서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20만7500원 대비 오른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사업 구조도 비교적 명확하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 운영을 맡고 엔비디아는 GPU 공급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주당 20만4500원에 보통주 724만1564주를 발행하는 약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네이버는 1조170억원 규모의 보통주 490만1094주를 소각한다고도 공시했다. 통상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책이 함께 제시되면 성장성과 주주가치 제고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는데, 이날 프리마켓 매수세도 이런 기대를 선반영한 흐름으로 읽힌다.
앞서 시장에서는 네이버를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보는 시각이 커져 왔다. 새 정부의 AI 산업 육성 기대, 국내 AI 생태계 확대 가능성, 글로벌 증권사의 실적 전망 상향 등도 주가에 우호적인 재료로 거론돼 왔다.
다만 프리마켓은 거래량과 호가가 얇아 단일 주문에도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 이번 급등 역시 엔비디아 협력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재료에 기대감이 먼저 강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어 정규장에서는 수급과 거래량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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