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2분기 실적 쇼크 여파로 하한가까지 밀렸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실적이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전 거래일보다 29.91% 내린 3만원에 거래됐다.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주가 급락의 직접 배경은 2분기 실적 부진이다. 두산퓨얼셀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43억원 안팎, 영업손실은 504억~509억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가량 줄고 적자 폭은 크게 확대됐다. 주기기 매출이 1분기 1215억원에서 2분기 215억원으로 급감한 점이 실적 악화의 핵심으로 꼽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부진의 1차 원인으로 주기기 납품의 하반기 이월을 들었다. 여기에 SOFC 공장 초기 조업도 손실, PAFC CSA(셀스택 어셈블리) 교체 비용 약 300억원 반영이 겹치면서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 7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증권사별 눈높이는 엇갈렸지만, 실적 부진 배경으로 일회성 비용과 납품 지연을 꼽은 점은 대체로 같았다.
다만 향후 주가 반등 조건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시각이 나온다. 하반기 이월 물량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 SOFC 수율과 가동률이 안정되는지, 독일·북미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되는지가 핵심 변수라는 진단이다. 특히 미국 데이터센터향 PAFC 공급과 3분기 해외 공급 계약 성사 여부가 실적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2025년에도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원가 재고 부담과 SOFC 양산 초기 고정비 증가로 적자를 이어간 바 있다. 그보다 앞선 2023년~2024년에는 국내외 프로젝트 지연과 수주 공백이 실적 변동성을 키웠다. 이번 2분기 실적 충격 역시 납품 이연, 교체 비용, 신규 라인 초기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두산퓨얼셀은 2019년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발전용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과 장기유지보수서비스(LTSA)를 주력으로 하며, 기존 PAFC에 더해 SOFC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 입찰 물량 축소와 해외 수주 지연, 신규 설비 초기 비용 부담이 실적 회복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결국 시장은 이번 급락을 단순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끝낼지, 아니면 구조적 수익성 우려로 받아들일지 가르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하반기 매출 반영과 해외 수주, SOFC 수율 개선이 확인돼야 투자심리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증권사 리포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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