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상 발언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국제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 하락은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시켰지만, 미국 소비심리 둔화와 AI 투자 부담은 경계 요인으로 남았다.
29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협상이 실패하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고, 미국 무역당국은 구조적 과잉생산 관련 조사를 곧 마무리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정부의 소비세 인하 추진이 재확인됐고, 카타야마 재무상은 엔화 환율 안정을 강조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교량과 발전소 등 이란의 주요 기반시설이 제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지하 핵시설이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곡괭이산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중동 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과 물가 전망의 주요 불확실성으로 제시됐다.
로이터는 오만이 이란에 자발적 통행료 징수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소식통은 오만이 역내 다수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란이 호르무즈에서 단독 통제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란의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은 호르무즈 관리에 대한 오만 측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호르무즈 통항 재개를 위한 잠정 방안을 오만에 제시했으며, 오만이 이를 거부하면 호르무즈 폐쇄가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유가는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이 3일째 이어진 점을 배경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84.09달러로 4.83% 내렸고, 보고서의 포커스 항목에서는 브렌트유 하락률을 4.8%로 제시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79.26달러로 4.1% 하락했다. 다만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28일에도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을 공격했다고 발표해 해상 운송 위험은 남아 있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미국 주가가 상승했다. S&P500지수는 7428.8로 0.21% 올랐고, 보고서의 요약 항목은 미국 주가 상승률을 0.2%로 제시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646.89로 0.35% 상승했으며, 요약에서는 0.4% 상승으로 정리됐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만2365로 3.95% 내렸고, 한국 KOSPI는 6023.7로 10.84% 하락했다.
환율시장에서는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이 달러화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달러화지수는 101.38로 0.15% 내렸고, 보고서 요약에서는 달러화 약세 폭을 0.2%로 표시했다. 유로화는 1.1387로 0.16% 상승했고, 엔화 가치는 163.85로 0.06% 하락했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453.2원으로 서울 15시30분 대비 9.2원 낮았으며, 1개월 NDF는 1452.2원, 스왑포인트는 -0.2원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을 반영해 4.61%로 4bp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3.10%를 기록하며 3bp 내렸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79%로 변동 폭이 0bp로 표시됐다. 한국 CDS는 23bp로 전일 대비 변화가 없었다.
위험지표와 원자재 가격도 함께 움직였다. VIX는 18.21로 2.46% 하락해 변동성 부담이 낮아진 모습이었다. 금 가격은 4029.6으로 1.14% 내렸다. 보고서의 금융시장 주요 지표에는 S&P500과 KOSPI, 미국과 한국의 10년물 국채금리,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 브렌트유와 유럽 천연가스, VIX와 EMBI+, 달러-원 스왑베이시스와 한국 CDS가 포함됐다.
미국의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0.8로 전월 92.2에서 낮아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노동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았고, 6개월째 이어지는 중동전쟁 관련 여파도 소비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FWBONDS는 이번 결과가 경제성장이 상당 기간 완만한 수준에 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5월 FHFA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지만, 시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은 어렵다고 봤다.
미국의 6월 상품무역수지는 1015억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4.2% 감소했다. 미국무역대표부의 그리어 대표는 구조적 과잉생산 관련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후속 조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제노동 관세가 FOMC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JP모건은 전술적 측면에서 S&P500지수가 상당 폭 오를 여지가 있으며, 견조한 기업 실적과 달러화 약세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AI발 주가 조정이 글로벌 신용위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기업의 수익 전망을 넘어서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결제은행은 AI 관련 대규모 투자가 물가를 자극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통화당국의 금리 판단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봤다.
독일 중앙은행은 월보를 통해 2분기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나타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소비자의 구매력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에너지 상승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봤다. 독일 무역당국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을 고려해 무역 관련 중국의 약점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상무부와 재정부 등이 외자 유치 안정화와 질적 제고를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행동계획은 시장개방 확대와 투자 절차 간소화 등 5개 분야에서 외국 기업의 중국 내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국 상무부는 생산역량 확대가 정상적인 현상이며, 이를 둘러싼 서방국의 비판에는 지정학적 배경이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일본 주요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향후 2년간 소비세율을 1%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관련 법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SMBC는 감세 조치 강화가 재정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엔화 환율과 관련해 필요 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안에서 미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재정 우려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의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현지시각 29일 기준 7월 FOMC와 호주 6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제시됐다.
로이터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다수의 인플레이션 위험을 간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중앙은행들은 그동안 전방위적 물가상승 압력이 경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봤고, 이는 일부 맞는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중동전쟁발 에너지 충격, 대규모 AI 투자,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가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만 보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경우 이번 주 발표될 PCE 물가지수가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전쟁과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및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관세정책과 전 세계적인 노동시장 경직성도 우려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에 손쉬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로이터 평가는 미국 주가가 고금리 여건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배경으로 양호한 기업실적을 들었다. 주요 국채금리는 2024~2025년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하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는 차입비용 증가를 통해 통상 주가 하방 압력으로 인식된다. 실제로 최근 금리 상승은 비용 부담을 확대했지만, M7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장기간 주가 상승을 유지했다. S&P500지수와 러셀2000지수도 최고치에서 약 3% 낮은 수준에 머물러 증시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요 기업의 AI 부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자 우려를 진정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빅테크들은 올해와 내년 대규모 투자에 나설 예정이나, 시장은 AI 투자 비용을 충당하려면 연간 2조5000억달러의 매출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는 빅테크 전체 매출을 모두 합한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인 반면, 주요 빅테크의 AI 관련 매출 총합은 현재 1500억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AI 매출 증가세 둔화와 AI 사용 비용 증가도 부담으로 제시됐으며,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강력한 생산성 향상 결과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2027년 1월부터 중국산 핵심 광물 사용을 중단하려는 계획이 생산 차질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핵심 광물 사용을 중단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자국 기업에 대규모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희토류 자석 수요가 4만8000톤에 이르는 데 비해 미국 내 공급은 300톤에 불과하다는 점이 한계로 제시됐다. 미국 당국은 중국의 보조금과 낮은 가격 생산, 채굴부터 정제와 실제 사용까지 필요한 여러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문제로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7월 FOMC에서 만장일치 금리동결이 확인되면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두개입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는 능력이 중동전쟁 장기화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매체는 미국 증시의 주식 공급 증가 추세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영국 버넘 총리의 제조업 집착이 현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시대착오적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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