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월간 차트의 3.66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60달러 부근의 기술적 목표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은 8주 연속 이어졌지만 최근 규모가 줄었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암호화폐 분석가는 2026년 9월 12일 공개된 자이크립토(ZyCrypto) 보도에서 XRP가 월간 차트에서 약 9년 동안 상승 삼각형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월간 종가가 3.66달러를 웃돌면 패턴 돌파가 확인되고 장기 목표가가 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봉 기준 상승 삼각형과 3.66달러 돌파 조건을 다룬 앞선 분석에서도 이 가격대는 장기 시나리오의 확인선으로 제시됐다. 60달러는 특정 시점의 확정 목표가가 아니라 3.66달러 돌파를 전제로 한 기술적 목표다.
상승 삼각형은 일정한 고점 저항선과 높아지는 저점이 함께 나타나는 차트 구조다. 이번 분석에서 실제로 확인해야 할 조건은 60달러 도달 여부보다 월간 종가가 3.66달러를 넘어서는지다.
Egrag Crypto는 과거 XRP의 주요 상승 구간 세 차례를 비교했다. 상승률은 각각 약 2405%, 1002%, 1250%였으며, 이를 단순 평균하면 약 1552%, 기하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1444%다.
기하평균은 각 기간의 상승률을 복리 방식으로 반영하는 값이다. 따라서 단순히 상승률을 더해 나눈 산술평균과는 계산 방식이 다르며, 이번 분석에서는 반복적인 배수 상승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됐다.
자본 마크스(Javon Marks) 암호화폐 분석가는 2026년 9월 12일 공개된 자이크립토 보도에서 XRP가 장기 하락 추세선을 돌파한 뒤 약 55% 상승한 움직임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패턴이 유지될 경우 추가로 140% 움직여 3.50달러 부근에 도달할 가능성과 장기적으로 15달러 이상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세 분석은 서로 다른 시간축을 다룬다. 마르티네즈는 월간 차트의 구조적 돌파 조건을, 마크스는 단기 추세선 돌파 이후의 움직임을, Egrag Crypto는 과거 상승률을 바탕으로 한 장기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장 자금 흐름은 강세 분석과 엇갈렸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상 XRP 현물 ETF는 지난주 약 1900만달러(약 255억원) 순유입을 기록해 8주 연속 유입을 이어갔고, 누적 순유입은 14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직전 주와 비교하면 유입 규모는 둔화했다. 주중 한 차례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약 한 달간 이어진 일일 순유입 행진이 끊겼고, 금요일에는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자금 흐름이 0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ETF 순유입은 해당 상품으로 들어온 자금과 빠져나간 자금의 차이를 보여주는 수치다. 주간 순유입이 이어져도 일별 흐름이 약해지면 자금 유입의 속도와 지속성을 따로 살펴야 한다.
XRP는 9월 12일 보도 시점 기준 1.36달러에 거래됐으며 24시간 동안 2.52% 하락했다. 최근 7일 기준으로는 약 4% 상승했지만 3.66달러 저항선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앞서 XRP ETF 누적 순유입과 가격 흐름의 엇갈림을 다룬 보도처럼 ETF 자금이 유입돼도 가격이 같은 속도로 움직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차트 조건과 자금 흐름은 각각 다른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
결국 이번 분석의 핵심은 XRP가 월간 종가 기준으로 3.66달러를 돌파하는지와 현물 ETF의 주간 순유입 규모가 다시 늘어나는지다. 두 조건이 실제로 함께 나타나는지는 추가 가격과 자금 흐름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