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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76개 늘린 캐피털B, 주당 몫은 0.03% 증가

중립 비트코인 비트코인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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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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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비트코인 재무기업 캐피털B가 보유량을 3,145개에서 3,521개로 늘렸다. 완전희석 기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은 736.4사토시에서 736.6사토시로 소폭 증가했다.

 비트코인 토큰과 주식 토큰의 균형 / TokenPost.ai (macro)

비트코인 토큰과 주식 토큰의 균형 / TokenPost.ai (macro)

비트코인 재무기업 캐피털B의 보유량이 376개 늘었지만 완전희석 기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은 0.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규 주식과 전환사채·워런트 등 잠재 주식이 함께 늘어난 결과다.

프랑스 비트코인 재무기업 캐피털B(Capital B·ALCPB)는 8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보유 비트코인을 3,145개에서 3,521개로 늘렸다. 증가량은 376개로 약 12%다. 회사가 발표한 완전희석 기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은 736.4사토시에서 736.6사토시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행 보통주는 3억3,030만6,740주에서 3억8,250만6,040주로 늘었다. 전환사채 전환분과 임직원 보상 주식, 향후 발행 가능 물량까지 반영한 완전희석 주식 수는 4억2,707만4,421주에서 4억7,797만7,121주로 증가했다.

완전희석 기준은 현재 발행된 주식만 계산하지 않는다.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바뀌는 경우와 워런트 행사, 보상 주식 지급 등으로 추가될 수 있는 물량을 함께 반영한다. 캐피털B는 향후 잠재 발행분 490만주도 지표 계산에 보수적으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주식 발행이 기존 주주에게 항상 불리한 것은 아니다. 신규 주식을 기존 비트코인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발행해 조달 자금으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사면 주당 보유량이 늘 수 있다. 반대로 발행으로 늘어난 주식의 청구권이 새로 확보한 비트코인보다 크면 주당 보유량은 감소한다.

가정 사례로 비트코인 100개와 주식 100주를 보유한 회사가 주당 15만유로에 10주를 발행하면 1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 이때 주당 보유량은 1BTC에서 1.0455BTC로 늘어난다. 주당 8만유로에 발행하면 매입 가능한 비트코인은 8개로 줄고 주당 보유량은 0.9818BTC가 된다.

이 계산은 캐피털B의 실제 가격이나 거래를 뜻하지 않는 사례다. 주식 발행의 효과는 조달 가격과 추가 매입 규모, 발행으로 늘어나는 주식 수를 함께 계산해야 확인할 수 있다.

부채를 활용하면 당장 주식 수를 늘리지 않고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상환 의무가 발생한다. 캐피털B는 비트코인 표시 전환금융을 포함한 자금조달 수단을 사용해 왔다. 전환이 이뤄지면 주식 수가 증가하고, 전환되지 않으면 채권자의 상환청구권이 남는다.

비트코인 가격과 환율 변화에 따라 전환금융을 포함한 해당 의무의 부담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보유량 증가만으로 재무구조가 기존 주주에게 유리해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워런트도 잠재적인 희석 물량으로 계산해야 한다. 캐피털B는 8월 28일 2,100만유로 규모의 주식 발행에서 주식 1주당 워런트 4개를 붙였다. 행사가격은 각각 0.75유로, 0.98유로, 1.27유로이며 만기는 5년이다.

워런트가 행사되면 주식 수와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이 함께 늘어난다. 다만 행사 여부와 시점에 따라 실제 희석 규모는 달라질 수 있어 완전희석 기준과 현재 발행 주식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회사들이 발표하는 ‘BTC Yield’와 주주의 실제 투자수익률도 같은 지표가 아니다. BTC Yield는 완전희석 주식 1주당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를 나타내며 현금 배당이나 주가 수익률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주가 실제로 얻는 수익은 매수가와 매도가, 부채와 우선주 청구권, 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비트코인 총량이 증가해도 주식과 잠재 주식이 더 빠르게 늘면 기존 주주의 주당 비트코인 노출은 제한될 수 있다.

캐피털B는 9월 8일 기존 주식 10주를 신주 1주로 바꾸는 10대1 주식 병합을 시행했다. 주식 병합 뒤 주당 비트코인 수치는 기계적으로 커질 수 있지만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이나 총자산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캐피털B가 앞서 비트코인 376개 추가 매입을 추진했던 자금조달 계획은 이번 보유량 증가와 이어진다.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 재무기업의 자금조달을 볼 때 보유량뿐 아니라 발행 주식, 완전희석 주식 수, 전환사채, 워런트, 우선주와 부채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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