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생활건강, 李대통령 브라질서 'K뷰티 협력' 강조에 5%대 강세

| 손정환 기자

LG생활건강이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불거진 K뷰티 협력 기대감에 강세다. 정상외교를 통해 브라질·중남미 시장 진출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화장품주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5.09% 오른 2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주요 화장품주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를 밀어 올린 것은 이 대통령의 브라질 현지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협업 프로젝트 확대를 언급하며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 핵심광물 공급망과 함께 K뷰티 분야 성과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어 양국 기업이 힘을 모으면 글로벌 뷰티 시장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이 대통령은 브라질 부통령과 함께 K뷰티 전시 부스를 둘러봤다. 현장에는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에이피알, 구다이글로벌, 실리콘투 등 K뷰티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시장은 이번 발언을 단순한 의전성 메시지보다 한 단계 진전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앞서 한국과 브라질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합의한 바 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협력 의제가 구체화하면서 화장품 업종이 수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화장품 소비 시장이다. 보건산업통계 포털이 인용한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브라질 화장품 시장 규모는 254억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온 국내 화장품업체들로서는 중남미를 새 성장축으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대목이다.

다만 이번 상승은 외교 일정 직후 형성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현지 유통망 확보, 협력 확대, 매출 비중 변화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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