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중공업, 유럽 선주와 2680억 유조선 2척 계약에도 약세

| 김서린 기자

삼성중공업이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680억 원 규모의 유조선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지만, 주가는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와 유조선 2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25년도 매출액 10조6500억 원의 약 2.5%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 31일부터 2029년 8월 31일까지이며, 인도 일정과 공사진척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대금은 계약금과 선급금을 포함해 공사진척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령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시를 단발성 수주보다 삼성중공업의 유조선 수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7월 2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2734억 원 규모의 유조선 2척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8일에는 버뮤다 지역 선주와 2849억 원 규모의 유조선 2척 공급 계약도 공시했다. 3월에는 버뮤다 지역 선주와 4001억 원 규모의 유조선 3척 계약도 맺은 바 있다.

이는 유조선과 LNG선 등 에너지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라이베리아 선주와의 원유운반선 계약, 유조선 리세일 사례 등을 통해서도 유조선 시장 내 수주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다만 이날 주가는 개별 수주 호재에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 속에 하락 거래되고 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200원(0.94%) 내린 2만1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장기 수주잔고 확대와 유조선 중심 수주 기조를 재확인한 공시로 읽힌다. 다만 단기 주가 흐름은 업황보다 증시 전반의 수급과 투자심리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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