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디앤디, 금감원 유증 정정 요구에 상한가…희석 우려 완화 기대

| 강수빈 기자

SK디앤디가 금융감독원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이 재검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전 거래일보다 1365원(29.84%) 오른 5940원에 거래됐다.

금융감독원은 SK디앤디가 제출한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 요구로 신고서 효력은 정지된 상태이며, 회사가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해당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SK디앤디는 채무상환자금 1367억2386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4468만100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240%에 달하는 수준으로,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지분 및 주당 가치 희석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다.

금감원은 중요사항의 기재 또는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정정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이 문제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당초 예정된 유상증자 일정이 변경되거나 추진 구조가 수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달 자금 전액이 채무상환에 쓰이는 데다 발행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만큼, 금융당국의 제동이 주주 친화적 방향의 재검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디앤디 유상증자를 두고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정정 요구로 단순한 자금조달 이슈를 넘어 주주권 보호와 지배구조 측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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