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탑이 최대주주의 대규모 장내 매수 계획 공시를 재료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탑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2795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에도 29.99% 상승해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날도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최대주주의 직접 매수 계획이다. 한탑은 앞서 최대주주 류지훈 사장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보통주 20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하겠다는 특정증권등 거래계획서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매수 기간은 9월11일부터 10월10일까지 30일간이며, 공시 전일 종가 1654원을 기준으로 한 예정 금액은 약 33억원 규모다. 이번 공시는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일정 규모 이상 주식을 거래할 때 가격, 수량, 기간 등을 사전에 밝히도록 한 자본시장법상 제도에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획을 단순한 주식 매입을 넘어 최대주주가 회사 주가의 저평가를 정면으로 반박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회사 측도 최근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해 최대주주가 직접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배구조 측면의 해석도 나온다. 한탑은 과거 전환사채(CB)와 자본구조 이슈로 최대주주 지위 변동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는데, 이번 대규모 매수 계획은 지분 방어와 영향력 강화를 통해 이런 불확실성을 낮추려는 행보로도 읽힌다.
앞서 한탑은 주식병합 이후 거래를 재개했고, 이후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시장에 유입돼 왔다. 여기에 최대주주의 장내 매수 계획이 더해지면서 단기 수급이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측면에서도 회사는 사업구조 개선과 원가 절감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왔고, 2025년에는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 흐름에 최대주주의 책임 있는 매수 행보가 겹치면서 재평가 기대를 키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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