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금융 위기 속에서도 순이익 1조4천716억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

| 토큰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4천716억원으로 늘어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수치로, 2분기 순이익도 7천914억원으로 7.3% 늘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보험과 증권을 두 축으로 한 본업 경쟁력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은 35조5천7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8천224억원으로 9.0% 늘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9.7% 증가한 148조5천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투입한 자본으로 얼마만큼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은 26.8%를 기록했다. 금융회사 실적을 볼 때 순이익뿐 아니라 자산 규모와 자본 효율성도 함께 보는 이유는, 외형 성장과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이 동시에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신계약 확대와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부문 성장을 꼽았다. 여기에 계열사의 자산운용 성과가 더해지면서 수익 기반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시장 환경이 불안정할수록 일시적인 투자 성과보다 보험 영업이나 소매 금융처럼 반복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메리츠금융은 이런 부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43억원, 2분기 순이익은 5천583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6.4%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보험손익은 6천975억원으로 3.7% 줄었고, 투자손익은 7천31억원으로 16.3% 늘었다. 이는 보험 본연의 이익은 다소 주춤했지만 자산운용 성과가 이를 보완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2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6.0%로 1분기 말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능력을 얼마나 충분히 갖췄는지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은 231%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과 일반보험 매출 성장, 자동차보험의 흑자 전환, 양호한 투자손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상반기 순이익 5천1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성장했다. 회사 측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도 리테일 부문의 꾸준한 실적 성장과 자산운용·금융수지 부문의 견조한 흐름이 안정적인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증권업은 통상 시장 거래대금과 금리, 부동산 금융 여건 등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큰 편인데, 개인 고객 기반의 리테일과 운용 부문이 함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점은 수익 구조가 한층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시장 변동성 관리와 자산운용 성과가 뒷받침된다면 실적 방어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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