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 청구 증가에도 고용 시장 안정세 유지

| 토큰포스트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늘었지만 전체적인 고용 시장은 여전히 큰 흔들림 없이 버티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주인 8월 2일부터 8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9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보다 9천건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과 비교하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4천건도 웃돌았다. 다만 절대적인 수준만 놓고 보면 최근 수년간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갑작스러운 고용 악화로 해석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함께 발표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인원은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177만7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천건 감소했다. 신규 청구는 다소 늘었지만 장기 신청자는 줄어든 셈이어서, 해고가 급격히 늘고 실직 상태가 장기화하는 국면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실업수당 통계는 노동시장 냉각 여부를 비교적 빠르게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금융시장과 정책 당국이 꾸준히 주목하는 수치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고용 증가 속도는 예전보다 둔화했지만, 기업들이 대규모로 사람을 내보내는 상황도 아닌 이른바 ‘고용도 해고도 많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경기 불확실성과 높은 자금 조달 비용 등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신중해졌고, 동시에 숙련 인력을 다시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해고 역시 쉽게 늘리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배경 때문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대체로 20만건 안팎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번 수치는 미국 고용시장이 급속히 식고 있다는 경고보다는, 완만한 둔화 속에서도 기본 체력은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쪽에 가깝다. 다만 앞으로 고용 증가세 둔화가 더 길어지면 소비와 경기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장은 실업수당 지표와 함께 월간 고용보고서, 임금 상승률, 기업 채용 계획 등을 함께 보며 미국 경제의 방향을 가늠할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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