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직접금융 26조3420억원, 전월보다 1.9% 감소

| 이준한 기자

국내 기업의 7월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이 26조3420억원으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주식 발행은 유상증자를 중심으로 늘었지만 회사채와 단기금융상품 발행이 줄면서 전체 조달 규모를 낮췄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전월 26조8419억원보다 4999억원 줄었다. 직접금융은 기업이 은행 대출이 아니라 주식이나 채권 발행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주식 발행액은 1조492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769억원, 373.0%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는 616억원으로 1034억원, 62.7% 감소했고 건수도 6건에서 2건으로 줄었다. 두 건 모두 코스닥 상장 건이었다.

유상증자는 5건, 1조4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건수는 1건 늘었고 금액은 1조2803억원 증가했다. 1조1713억원 규모의 한화솔루션 유상증자가 포함되면서 주식 발행 증가 폭이 커졌다.

회사채 발행실적은 315건, 24조8496억원이었다. 전월보다 119건, 1조6768억원 감소했다. 금융채는 21조8571억원으로 1710억원, 0.8%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155억원으로 1조7428억원, 89.0%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발행액은 2조7770억원으로 전월보다 2370억원, 9.3% 늘었다. 다만 7월 중 일반회사채는 9500억원 순상환돼 전월에 이어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았다.

7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766조9540억원으로 전월 757조2390억원보다 9조7150억원, 1.3% 증가했다. 월간 발행액은 줄었지만 잔액은 늘어 회사채 시장 안에서도 발행과 상환 흐름이 엇갈렸다.

단기금융시장에서는 감소 폭이 더 컸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75조1742억원으로 전월보다 96조9071억원, 35.6% 줄었다. CP 발행은 55조3993억원으로 12.9% 증가했지만 단기사채 발행은 119조7749억원으로 46.3%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단기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하는 증권으로, 통상 만기가 짧아 차환 여건에 민감하다. CP와 함께 단기 유동성 조달 창구로 쓰이지만 발행 규모 변화가 크면 기업의 만기 관리 부담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이번 통계는 5월 직접금융 조달에서 단기사채 발행이 213조5578억원으로 늘었던 흐름과 대조된다. 7월에는 단기사채가 줄고 주식 발행이 유상증자를 중심으로 늘면서 조달 창구별 방향이 갈렸다. 이후 흐름은 회사채 잔액과 일반회사채 순상환 규모, CP·단기사채 발행액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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