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6.4% 늘었다. 백화점과 온라인이 증가세를 이끌었고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감소했다.
산업통상부는 26일 7월 오프라인 유통업체 15곳과 온라인 유통업체 11곳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3.2%, 온라인 매출은 8.5% 각각 늘었다.
업태별 흐름은 엇갈렸다. 백화점 매출은 17.9% 증가했고 편의점은 1.1%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11.2%, 준대규모점포(SSM)는 2.9% 줄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는 5개월 연속, 준대규모점포는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부진에는 홈플러스 임시휴업 영향이 반영됐다. 홈플러스는 7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문을 닫아 7월 실적 집계에서 빠졌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에는 유통 채널별 소비 흐름과 개별 업체 영업 중단 변수가 함께 작용한 셈이다.
백화점은 해외 유명브랜드가 매출을 밀어 올렸다.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은 28.9% 증가했고,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4%였다. 구매 건수는 9.1%, 구매단가는 8.1% 늘었다.
백화점 매출 증가는 고가 품목 수요가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구매 건수와 구매단가가 함께 늘어난 점도 백화점 채널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편의점은 구매 건수가 줄었지만 객단가 상승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구매 건수는 0.5% 감소했고 구매단가는 1.6% 올랐다. 점포 수는 5만3458개로 1.0% 줄었다.
준대규모점포는 주력 품목인 식품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식품군 매출 감소율은 5월 8.4%, 6월 10.6%에서 7월 2.5%로 축소됐다.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낙폭은 줄었다.
온라인은 서비스와 식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음식 배달, 여행·문화상품 등이 포함된 서비스·기타 부문은 17.5% 증가했다. 가전·전자는 11.4%, 식품은 10.4% 늘었다.
산업통상부는 온라인 장보기 확대와 냉방가전 판매 증가를 배경으로 제시했다. 무더위와 생활 소비의 온라인 이전이 함께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식품 매출은 채널별로 갈렸다. 오프라인 식품 매출은 2.6% 줄었지만 온라인 식품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식품 소비라도 구매 채널은 온라인 쪽으로 더 기울었다.
전체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8%로 가장 컸다. 이어 편의점 15.0%, 백화점 14.1%, 대형마트 8.1%, 준대규모점포 2.1%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7월 유통 매출 증가가 전 업태의 고른 회복보다는 온라인과 백화점 중심의 성장에 가까웠음을 보여준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안에서도 업태별 격차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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