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후 공개된 7월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는 한국시간 26일 오후 8시 40분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99.02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장 마감가 98.883보다 0.138포인트, 0.140% 오른 수치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오르면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가 강해졌다는 뜻으로, 글로벌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를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 쓰인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PCE 가격지수가 3.7%, 근원 PCE 가격지수가 3.3% 올랐다. PCE 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흐름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지표다.
소득과 소비 지표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7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가처분개인소득은 0.5% 늘었다. 개인소비지출은 0.2% 증가했고, 물가 영향을 뺀 실질 PCE는 0.1% 미만 증가에 그쳤다.
개인저축은 7120억 달러(약 984조6960억원)로 집계됐다. 개인저축률은 3.0%였다.
성장률 지표도 같은 날 공개됐다. 2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연율 1.5% 증가로 집계돼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성장률 2.1%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는 낮아졌다. 소비와 수출, 투자가 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정부 지출 감소와 수입 증가가 일부 상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함께 유로와 파운드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46달러로 전장보다 0.101% 내렸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244달러로 0.207%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200위안으로 0.43%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59.137엔으로 전장보다 0.004% 내렸다.
달러와 금리 흐름은 위험자산 변동성을 설명할 때 함께 거론되는 변수로 꼽힌다.
다만 이번 지표만으로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지는 앞서 엔비디아 실적과 PCE 물가 지표, 잭슨홀 미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판단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Nvidia·$NVDA)의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도 같은 거래일에 예정돼 있다. 회사는 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 실적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BEA의 다음 개인소득·지출 자료와 2분기 GDP 확정치는 9월 3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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