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케빈 워시(Kevin Warsh)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보다 유가 흐름이 금융시장에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가가 인플레이션 기대와 장기금리를 거쳐 위험자산 가격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28일 리치 프리보로츠키(Rich Privorotsky) 골드만삭스 글로벌뱅킹·마켓 전략가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프리보로츠키 전략가는 워시 의장이 기존 정책 입장에서 뚜렷하게 벗어나지 않는 한 이번 잭슨홀 회의가 대형 이벤트 리스크가 아닐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의 핵심은 연준 발언 자체보다 에너지 가격이 시장 가격 형성에 미치는 경로다. 유가가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지고 소비자 부담이 완화되며, 장기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주식 등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 압박도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최근 시장이 워시 의장의 발언에 집중해 온 흐름과 결이 다르다. 본지는 앞서 이번 연설이 물가와 금리 경로를 가늠할 공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발언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의 시선이 다시 유가, 인플레이션 기대, 장기금리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에도 이 흐름은 무관하지 않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금리, 달러 유동성, 위험자산 심리의 영향을 함께 받는 자산으로 다뤄진다. 앞서 본지도 BTC 가격이 단일 재료보다 유동성, 달러, 규제 기대가 겹치는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시장 해석을 전한 바 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 상황을 함께 보며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워시 의장의 발언은 금리 경로를 가늠할 단서가 될 수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번 국면에서 유가가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가격 형성에 더 앞선 변수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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