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제조업지수 11.6, 1년7개월 만에 최고

| 류하진 기자

미국 텍사스 제조업 체감 경기가 8월 들어 개선됐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11.6으로 전월보다 10.3포인트 올랐다.

댈러스 연은은 31일 공개한 8월 텍사스 제조업 전망 조사에서 일반활동지수가 7월 1.3에서 8월 11.6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14.6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활동지수는 0을 기준으로 제조업체의 업황 판단을 보여준다. 0을 웃돌면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이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8월 수치는 기준선 0을 4개월 연속 웃돌았다. 지역 제조업체들이 보는 경기 흐름이 봄 이후 개선 구간에 머물렀다는 의미다.

생산 흐름도 나아졌다. 생산지수는 10.1에서 16.1로 6.0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주문지수는 6.4에서 22.0으로 15.6포인트 올랐다. 설비가동지수는 5.9에서 12.8로, 출하지수는 8.8에서 14.1로 높아졌다.

제조업체들이 체감한 수요와 실제 생산 활동이 동시에 강해진 셈이다. 신규 주문 증가는 향후 생산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 성격의 지표로 읽힌다.

다만 고용은 속도를 낮췄다. 고용지수는 12.2에서 8.0으로 하락했고, 근로시간지수는 4.3에서 5.9로 소폭 올랐다.

가격 지표는 엇갈렸다. 원자재 구매가격지수는 41.3에서 44.1로 상승했지만, 최종재 수취가격지수는 25.6에서 22.7로 낮아졌다.

임금·복리후생지수는 30.8에서 21.1로 떨어졌다. 비용 부담은 남아 있지만 판매가격과 인건비 관련 지표는 전월보다 낮아진 흐름이다.

6개월 뒤 경기 판단은 더 밝아졌다. 미래 일반활동지수는 26.5에서 37.2로 10.7포인트 올랐다.

미래 생산지수는 34.6에서 40.9로 상승했다. 미래 신규주문지수도 29.2에서 42.4로 올라 제조업체들의 향후 수요 기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대상 텍사스 제조업체 112곳 가운데 69곳이 응답했다.

텍사스 제조업 지표는 미국 전체 제조업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역 연은 조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역 경기와 물가 압력을 살피는 보조 자료로 쓰이며, 본지는 앞서 지역 연은 이사회가 재할인율 인상을 요청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직접 영향은 제한적으로 봐야 한다. 다만 미국 제조업 지표가 달러 방향을 확인하는 보조 변수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자들도 연준의 경기 판단과 금리 경로를 함께 살피는 흐름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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