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40원선도 뚫렸다…장중 한때 1,339.50원

| 김민준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340원선마저 하향 돌파해 한때 1,339.50원까지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오전 11시28분 이 같은 저점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저점은 앞서 확인된 서울환시 최저 수준보다 더 내려간 수치다. 연합인포맥스는 앞서 달러-원 환율이 매도 우위 속에 한때 1,344.80원까지 내려가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1,339.50원은 이보다 5.30원 낮아, 서울환시에서 형성됐던 최근 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연합인포맥스는 같은 날 엔화 숏포지션 청산이 원화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엔-원 숏포지션이 되감기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엔화 강세가 원화 강세와 맞물려 움직이는 흐름이 이번 하락의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 셈이다.

환율은 올여름 이후 뚜렷한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본지는 달러-원 환율이 7월 8일 한 달여 만에 1,500원을 밑돈 뒤 8월 19일에는 1,400원 선까지 하향 돌파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에도 1,380원, 1,375원 선이 잇따라 무너지며 하락세가 이어져 왔고, 이번에는 1,340원선까지 하향 이탈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달러-원 하단 전망 자체를 낮추는 시각도 나온다. 본지는 앞서 우리은행이 달러-원 환율 하단 전망치를 기존 1,380원에서 1,340원으로 낮췄다고 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시 발간한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일시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큰 흐름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 움직임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에게도 참고되는 변수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달러 표시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환율이 낮아지면 국내 거래소의 원화 표시 가격 체감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저점은 오전 장중에 나타난 수치로, 이후 수급 흐름에 따라 낙폭이 줄거나 다시 확대될 수 있다. 시장은 결제수요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1,340원선 안팎에서 어떻게 맞서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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