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0.3% 올라 4418달러…미 물가 지표 대기

| 서도윤 기자

금 현물 가격이 8일 0.3% 오른 온스당 4418.79달러(약 594만원)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약세가 금값을 지지한 가운데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를 앞둔 물가 지표 발표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도 이날 0.3% 하락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상대적 부담이 낮아지면서 금값이 4400달러선을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크립토 브리핑은 금값 상승 배경으로 10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일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제시했다. 두 지표는 미국 물가 흐름과 연준의 금리 경로를 가늠하는 자료다.

시장은 9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6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 확률은 최근 몇 주 사이 높아졌으며,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인상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

금리는 금의 보유 기회비용에도 영향을 준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보유 매력이 낮아지는 구조다.

반대로 물가 압력이 둔화하면 금리 경로에 대한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 다만 금값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4400달러선을 유지하며 물가 지표 확인을 앞둔 관망 흐름을 보였다.

8월 고용보고서도 금리 전망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거론됐다. 미국 경제는 16만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됐으며,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은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됐다.

현물과 선물 가격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현물 금값이 올랐지만 금 선물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여 옵션·파생상품 시장에서 한 방향의 강한 베팅보다 위험을 줄이려는 거래가 우세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값이 4500달러선 안착에 실패했던 앞선 흐름과 비교하면 이번 상승은 해당 가격대 아래에서 나타난 반등이다. 다만 현물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어 이후 발표될 물가 지표와 연준의 정책 결정이 추가 변수로 남는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위험자산에 미칠 영향은 PPI와 CPI 발표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연준은 9월 16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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